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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걸 목사 칼럼: 선교 혁신 시대의 선교사역자 연장교육 창출 2-1

Author
TMTC
Date
2020-05-25 03:43
Views
5076

선교 혁신 시대의 선교사역자 연장교육 창출

 

전성걸

 

Ⅱ.시대적 발전 관점에서 본 선교사역자 연장교육에 대한 희망적 예측

우리가 직면한 또 한번의 산업혁명 시대는 선교교육계에 희망적 예측과 함께 도전적 과제를 던지고 있다. 먼저 필자는 선교사역자들을 위한 연장교육과 관련된 교육 환경적 경향을 간단히 살펴 보고자 한다.

 

1.선교교육의 평생교육 차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육의 기본적 개념이 되는 학습은 언제나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 인간은 배울 수 있는 존재로 지음 받았고 따라서 학습 없는 인간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가르치고 배우는 방식과 누가, 언제 배우는가에 대한 교육학의 인식론적 개념은 이미 성경이 그 이미지를 풍성히 보여주고 있다. 성경이 말씀하는 학습은 지식의 기원(앎의 주체)에 대한 앎의 대상과 시기를 사실상 제한하지 않는다. 지식의 원천을 사랑으로 정의한 파커 팔머(Parker J. Palmer)의 주장과 같이 인간 모두는 깨어지기 이전의 창조주와의 유기적 앎의 공동체를 재창조하려는 앎에 대한 갈망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인 것이다.[1] 그런 점에서 보자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생애에 걸친 교육을 강조한 교육학자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기초가 그들이 알건 모르건 간에 이미 인간 창조의 현장에 그 뿌리를 두고 있었다는 것은 우리로선 자연스런 해석일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의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몇가지로 좀더 거론할 수 있다. 인생 100세 시대와 고령화 시대의 확산은 평생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구주제가 되었다. 현사회 기반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연령 이후에도 새로운 지식과 자기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제/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현상은 평생교육의 저변적 확산에 기인한 것이다. 미래 일자리 생태계의 면모를 볼때도 앞으로는 1인 1업이 아닌 1인 다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이를 지원하는 수시 학습이 가능한 ‘마이크로 러닝(Micro Learning)’이 보편화 될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의 발전에 기반을 둔 생활상의 변모 역시 배움의 접근과 기회를 매우 용의하게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필요로 하는 교육의 내용을 취사선택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평생교육의 진흥을 위해 대학과 기관들이 이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책을 확대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들어서는 역량기반 교육과 관련하여 학교와 경쟁할 만한 민간교육 기관들의 창의적 발전이 두두러지고 있다.

선교교육은 어떠한가? 물론 선교교육을 정의하고 논하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일이지만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볼때 선교교육의 현주소는 무엇인가? 평생 학습하고 배우는 것이 인생초기에 국한 되지 않고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과업이라고 한다면, 선교교육의 평생교육적 이해는 아직도 매우 미비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지난 6년간 선교사역자들을 위한 연장교육 현장에서 몸 담았던 필자의 경험을 회고해 보더라도 조직적이며 전문화된 선교사역자들을 위한 연장교육의 부재는 분명하다. 다행인 것은 한국 선교의 질적 성숙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가 모아지면서 그 해법 중 하나로 파송된 선교사들의 재교육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힘 입어 이제는 특별한 소명을 받은 정예요원들을 위한 준비교육뿐만 아니라, 그들이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 맞는 자격과 역량을 겸비하도록 그들의 사역 주기를 따라 개발과 성장을 지원하는 연장교육이 적극 마련 되어야 한다. 나아가, 성경이 말씀하는 학습은 그 대상과 시기를 제한하지 않는 다는 지침에 따라 그리스도를 닮아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성도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선교교육에 학습적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선교교육의 문호를 넓게 열어 평생교육 차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2.비형식적 교육법을 활용한 연장교육이 더욱 중시 될 것이다.

선교사역자들을 위한 연장교육은 공식적 교육 차원 보다는 비형식적 교육 영역에서 더욱 활발해 질 것이다. 곧 이어 살펴보겠지만 교육방법론 중 비형식교육(nonformal education)은 그 특성상 다양한 배경을 갖은 성인학습자로서의 선교사역자들을 교육시키기에 보다 유연한 교육 환경과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형식적 교육은 다양한 경험을 맞춤형 지식으로 재구성하는 경험-학습활동-역량개발로의 연동이 가능하다. 이 과정 중 학습자의 개인차를 충분히 고려 할 수 있다. 이는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선교지/선교사역의 상황에 맞는 문제 해결력(혹은, 개발과제 성취력)을 고취시키기에 적합하다. 실제적 사역적용을 위한 기술과 정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연장교육 창출에 있어 비형식교육 방법이 중시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새로운 지식의 참여적 창출이 오늘날의 교육의 성격을 변화시켜 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과거의 교육은 지식의 소유 유무에 사활을 걸었다. 은행저축식 지식의 축척이 인간의 해방을 가져다 준다고도 믿었다. 하지만 21세기는 지식창출의 시대로 변모 되었다. 오늘날 지식은 소유의 개념이 아닌 참여에 의한 재창조의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사회문화적 맥락 공동체에 참여하여 의미 협상(공유)의 과정을 통해 형성되어가는 관계적 지식 개념이 강해지고 있다.[2] 이는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의 융합체인 평생교육이 앞으로 어떤 모양새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될 것인가에 대해 예측하게 해 주는 대목이다. 이에 기초하여 보건데 사회문화 맥락에의 참여를 통한 관계적 지식 창출의 개념은 비형식교육 진영에서 적극 활용 되리라 본다. 교육의 방식과 대상에서 보다 유연한 비형식교육의 특성이 이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비형식교육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성인학습자들은 100세 시대에 실생활에 적용/실천 가능한 실천적 지식을 찾아 실용적 평생교육 과정에 참여하고자 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대적 발전에 의한 지식 개념 변천의 정황을 선교사역자들을 위한 연장교육 창출에 적용해 본다면 선교교육은 평생교육 차원에서 그 영역을 넓혀가야 한다는 점이 지적될 수 있다. 나아가 연장교육이 그 대안책으로 적극 개발되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되어야 한다. 선교교육의 측면에서 오늘날 선교사역자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적 지원은 학교식 교육이 아닌 동일한 사역적 관심사와 목적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들로 구성된 현장학습 기반의 실천적 학습공동체일 것이다. 방대한 학문적 지식의 축척보다는 유사한 경험을 습득한 동료 사역자들 간의 상호적 성찰의 대화를 통한 관계적 학습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시간적, 공간적, 경제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연장교육법이 선교사역자들에게 더욱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이어 살펴보겠지만 선교사역자들이 연장교육에 참여하는데 있어 재정과 시간 마련의 문제가 큰 장애 요소들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비형식교육의 잇점을 최대한 살린 연장교육이 선교교육계에 활성화 된다면 연장교육 참여가 녹록치 못한 대부분의 선교사역자들에게 매우 희망적이 될 것이다.



[1] 파커 팔머,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서울: IVP, 2009), p. 55

[2] Etienne Wenger, 실천공동체 COP: 지식창출의 사회생태학 (서울: 학지사, 2007), pp. 217-218, 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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