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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 목사 칼럼: 끝없는 고난의 행군

Author
TMTC
Date
2021-04-02 08:34
Views
1738
'끝없는 고난의 행군'

신의주에서 평양을 거쳐 해주와 사리원으로 서해안 일대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북한 동포들의 사는 모습 그대로를 생생하게 보았습니다. 아직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끝없는 고난의 행군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길래 이렇게 혹독하게 단련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분 한 분 뵐 때마다 미안한 생각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말구유와 십자가 밖에는 저들에게 위로할 메시지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며 다녔습니다. 작지만 그래도 금년도 성탄절을 앞두고 강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혈육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해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옥수수 2,500톤을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하나님께서 후원자와 판매업자와 수송관계자들과 북한의 관리들의 마음까지 모두 잘 준비시켜 주셔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분들이 마련해 주신 수백 개의 선물과 옥수수 2,500톤을 전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뭐냐고 묻는 분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재미있게 듣습니다. 성탄절에 대해서 들어본 사람들은 있었지만 그 의미를 아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사실 이 소식처럼 시급한 소식은 없을 것입니다. 조만간 이 기쁜 구원의 소식이 이북 땅 전역에 전해질 것입니다.

그 날이 오면… 그 나라가 오면… 하늘나라에서는 큰 잔치가 벌어질 것입니다. 우리 한민족이 거룩한 백성이 되는 큰 기쁨의 잔치를 위하여 오늘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단동에서 육로로 신의주에 들어왔습니다. 중국에서부터 주님의 특별한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마선생이라는 분을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3년 전 예수님을 영접하고 20년 이상 철저히 믿던 불교에서 떠나 주님을 만난 분이었습니다.

이 분의 가정은 지난 20년 동안 북한을 대상으로 무역을 하는 무역 전문가였는데… 얼마 전… 캐나다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따라 이민 와서 우리교회에 출석하시게 된 것입니다. 남편은 이곳에서 다섯 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으며, 부인이 당분간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가정입니다… 중략

어쨌든 주님의 특별하신 보호하심을 경험하며 압록강 여관에서 하루 밤을 잤습니다. 10년 전 여기서 하루 밤 잘 때 추었던 기억으로 걱정했었는데 이번에는 한 수 더 떠서… 영하 20도가 넘는 강추위가 우리를 맞았습니다. 단단히 무장한 우리들도 추운데 헐벗은 동족들을 보며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얼마나 추운 사람들이 많을까?

룡천 폭발 사고 현장을 돌아보며 옥수수 500톤을 전했습니다. 창고마다 10톤씩 수십 군데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룡천에 있는 무너진 소학교 중학교 세 군데를 방문했습니다. 한 소학교는 완전히 무너지면서 62명의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고… 수많은 학생들이 유리 파편을 맞고, 화상을 입어 수없는 고통을 당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현장에 가서 보니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사고였습니다.

이 때 많은 크리스천들이(NGO)들어와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신의주에서 4시간 반 동안 흙먼지 나는 찻길을 달려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평양에서 수산성 간부들을 만나 어구들을 보내 주고, 배를 사주고, 배의 원동기를 달아주고… 이런 사랑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좋아합니다.

수산상(장관)을 비롯하여 중요한 요직에 있는 간부들이 대거 동해안 현장으로 가서 아가페 1, 2호를 보고, 조국에 있는 배 가운데 가장 좋은 배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크리스천들의 민족애와 행동하는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교육성 간부들을 만났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외부(교회)에서 교원 강습소를 지어준 케이스가 되었다고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수년 동안 수백 번 회의를 거쳐 완성된 사역이기에…. 금년 4월부터 정식으로 운영하기 시작하면 많은 역사들이 일어날 것이 분명합니다.

그분들과 만나 현재 진행되는 사업을 의논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성탄절 선물을 나눠주고 (너무 기뻐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해주로 출발했습니다. 해주는 평양에서 약 3시간 걸렸습니다. 황주를 지나고, 사리원을 통해 서해안으로 달렸습니다.

해주는 생각보다 아름답고 분위기도 좋은 서해안의 중심 도시였습니다. 22만 명이 살고 있었는데, 사는 것은 힘들지만 사람들은 너무 선하고 착한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해주시 인민위원장(시장)을 비롯하여 대표되는 분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습니다. 해주항에서(특별한 허락을 받고) 옥수수 2,000톤 을 옮겨 싣는 것을 확인하고 해주의 유적지 몇 군데를 들러 사진을 남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머니 고향이라는 사실과 혹 우리 어머님의 옛 친구 분들도 살아계실지 모른다 는 생각을 하니 해주 방문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 분들은 어머니에게 꼭 보여 드리면 아실 것이라고 하면서 조선 시대, 고려 시대 유적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일행의 방문이 공식적으로 외국에 사는 해외 동포들의 첫 번째 방문(지원사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해주에도 예외 없이 고아들이 많아서 고아원을 방문하고 그 아이들에게 양식을 보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는 보모들은 하나같이 착한 사람들입니다. 여기나 거기나 이런 분들은 하나님이 내려 주신 은사를 따라 봉사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 못한 일이었기에 일주일 내로 아이들의 양식을(우유가루, 설탕가루, 콩기름, 기저귀 등)준비해서 보내기로 약속했고 곧 보낼 것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주일 새벽에 중국에 전화해서 준비시켰음) 해주를 떠나 오랜만에 사리원을 찾았습니다. 아마 북한에서 가장 많이 밟았던 곳이 사리원일 것입니다.

42만 명이 사는 사리원은 경공업과 농업이 발전한 곳입니다. 잘 살아보려는 간부들의 열성이 대단했습니다. 오랫동안 친분을 쌓았던 간부들의 안내로 골목마다 다니며 옥수수 배급 현장을 확인 했습니다(1000톤). 얼마나 급했는지 도착하는 날 저녁부터 분배가 시작되었습니다. 곡식 창고는 텅 비어 있었습니다. 오직 우리들이 가져간 옥수수 부대만 가득했습니다.

그 분들은 진심으로 감사했고 순수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한 간부의 말에 의하면 목사님이 다녀가시면 몇 시간만 지나면 사리원 시민들이 다 알 정도로 소문이 퍼진다고 합니다. 교회가 도와준 것이고 해외 동포들이 자기들에게 보내 준 것이라고 그렇게도 고마워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현재 다른 팀은 나진에 가서 라면 식당(거의 무료 급식)을 오픈합니다. 라면은 매일 천명에게 공급됩니다. 냄비를 1,000개 사 가지고 갔습니다. 우리 가 세우고 있는 목욕탕(2,000명 사용규모)옆에 먼저 세워진 식당에서 라면 사역이 시작된 것입니다. 심양에 있는 농심에서도 물심양면으로 협력해 주고 있습니다(크리스천 직원들). 추운 겨울에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골고루 나누어 주고 풀어 지지 않은 맛있는 라면을 제공해 주기 위해 일인용 냄1,000개를 산 것입니다. 한사람이 하나씩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라면 끓이는 법을 이틀간 가르쳐 주고 오게 됩니다. (큰빛 또감사 팀 공동 작업) 금년 성탄절은 사랑하는 동족들과 함께 맞이하는 성탄이 되어 너무 기쁩니다.

TMTC 홈페이지 풀버전이 곧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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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임현수 목사 | 상임대표: 전성걸 목사

후원계좌: KEB하나은행 261-910027-19904 글로벌연합선교훈련원(TM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