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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 목사 칼럼: 산 넘고 산 넘어 5,000리 길을 (2부)

Author
TMTC
Date
2021-04-07 00:10
Views
2122
'산 넘고 산 넘어 5,000리 길을' (2부)

청진시 시장과 함경북도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밤 11시까지 기다렸다가 기쁘게 영접해 주셨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식량을 공급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3,500 명의 고아부터 시작해서 가장 어려운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기로 했습니다.

여관방도 꽁꽁 얼어 하루 밤 지내는 것도 겁이 날 정도로 춥습니다. 온기가 없는 방에서 코가 시려워 이불을 두개나 덮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찬물이 아닌 얼음물에 세수하고 머리 감으니 머리가 아플 정도였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확실히 열악해 보이는 청진은 우리들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 했습니다.

청진에서 추운 하루 밤을 지새고 함북도 배 처장, 연길의 한호 선생과 함께 어려운 곳부터 양식을 전달할 계획을 세우고 우리 일행은 다시 긴 여정에 올랐습니다. 어제 내린 눈으로 적지 않은 근심이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하루 종일 태양이 중천에 떠 있게 하시므로… 구름 한 점 없는 대낮이 계속되었고, 오전부터 눈이 녹아 길은 오히려 부드러운 눈 아스팔트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마천령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새까맣게 내려다보이는 위험천만한 낭떠러지 옆으로 좁은 눈길을 따라 1시간 이상을 넘어 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어제 올 때 망가졌던 버스는 산 속에서 밤새우고 아침에 겨우 고쳐 엉금엉금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고사하고 넘는데 하루 길이 걸리는 마천령을 리어카를 끌고 가는 이악스런 여인들은 우리를 경악케 했습니다. 실로 고난의 행군입니다. 하나님의 어떤 뜻이 계시기에 저렇게도 고난을 받아야 하나…. 이틀 거쳐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동계 올림픽에 참여 했던 선수와 임원들을 만났는데 단장, 감독, 선수 할 것 없이 모두 눈물을 흘리며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정말 착하고 순수한 사람들입니다. 내년 1월에 카작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 대비해 한 번 더 캐나다에 와서 전지훈련을 받기로 했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금메달을 따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여자 하키팀 포함 28명). 분명히 믿는 것은 자비의 하나님께서 이곳에서도 일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비전이 더 밝아졌습니다. 그 동안 했던 일들이 눈물로 씨를 뿌린 것이었다면 하나님께서는 기쁨의 단을 거두게 하실 것이란 확신이 생겼습니다.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그러나 뱀처럼 지혜롭게 살아야 하고, 위기의 때에 동족애를 더욱 열심히 실천해야겠다고 다시 다짐했습니다.(잠17:17)

이제 내 조국 강산을 가나안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기 시작하고… 하나님이 바다의 보고를 여시고 내 민족을 축복하실 미래가 열리기 시작하고… 민족의 장래를 이끌어 갈 수 많은 젊은이들을 바르게 교육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의 장도 열리기 시작하고…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다는 말씀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시므로 완고했던 사람들이 부드럽게 바뀌고 있습니다.

조만간 드디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경건한 민족, 온 세상에 존경과 사랑을 받는 거룩한 백성들, 북과 남이 남과 북이 하나 된, 복음화 된 통일 조국의 미래가 보입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하나님을 찬송하는 하늘의 백성들이 되게 하소서.

TMTC 홈페이지 풀버전이 곧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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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임현수 목사 | 상임대표: 전성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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