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TC 아카이브

임현수 목사 칼럼: 캐나다 땅에서 이룬 성전 건축 이야기

Author
TMTC
Date
2021-03-15 00:54
Views
1618
'캐나다 땅에서 이룬 성전 건축 이야기'

이민 교회의 대부분은 백인들의 교회를 빌려 예배 드리면서 시작된다. 예배당을 빌려 주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대단히 고마운 일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같은 하나님의 백성들이기에 가능한 것 같다. 우리 교회도 예외는 아니어서 35년 전 안드레 교회라는 장로 교회를 빌려서 예배 드렸다.

지금 생각하면 날카롭게 생긴 목사님이셨지만 참 믿음이 좋고 모범적인 목회자였던 것 같다.그때는 내가 낙스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었을 때인데, 그 분이 종종 개인적으로 만나 목회에 관한 경험을 들려주면서 격려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몇 년 후 교인들이 늘어나면서 우리 교회는 다시 한 번 북쪽에 있는 성 누가 교회라는 백인 교회로 옮겼다. 이 교회는 한때는 교인들이 많아 예배당을 크게 지었던 교회였다. 많을 때는 예배 드리는 인원이 약 1,500명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들이 그 교회에 들어갔을 때는 약 100명 정도가 모였던 것 같다. 예배당도 크고, 체육관도 넓고, 친교실, 부엌 등 모든 시설들이 잘 갖추어진 교회였다.

그러나 이 교회의 분위기는 뭔가 자유 신학의 배경이 있는 교회 같았다. 사람들은 매우 합리적이었으나 예배당 사용에 있어서 매우 까다로웠고 부엌 사용(김치 냄새 등)이 어려웠다. 가끔 건물 창문이 깨지거나 문제가 있으면 우리 교회 아이들을 나무라는 관리자가 있어 종종 불편해지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이제 우리들도 항상 백인 교회 신세만 지지 말고 성전을 건축하자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바로 건축위원회가 조직되고 1년 만에 교인 100여명의 실력으로 공장 건물 예배당을 구입하였다. 공장들이 많은 산업 지대에 있는 큰 공장 두개가 붙어 있는 건물을 구입한 것이었다. 한심해 보였지만 우리교회에 설계를 전공하신 집사님 한 분이 직접 설계해서 이 공장은 큰 예배당으로 변신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적은 인원으로 지금의 교회를 구입한 것은(예배당만 1500평) 놀라운 일이었다. 그때부터 우리 교회는 숫적으로 질적으로 부흥되기 시작했다. 1.000명에서 2,000명으로 불기 시작했다. 김치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았던지... 우리는 그때 우리를 종종 핍박했던? 서양 관리인에게 감사했다. 애굽의 핍박으로 인해 출애굽이 있었듯이 우리 교회도 이젠 출애굽을 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10년을 지내는 동안 그렇게 크게 보이던 예배당도 꽉 차고 1,2,3,4부 예배로 늘어나면서 주차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아이들 교육관도 시급해졌다. 이런 공장 지대보다는 옆에 공원도 있고 주거 환경도 좋은 곳으로 교회를 옮기고 싶어 교회적으로 기도하던 어느 날, 주님은 산책하던 나에게 마치 비전의 눈이 열리듯이 아름다운 공원을 바라보게 하셨다.

현재의 교회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그 때 우리들의 기도 제목은 5가지였다.

1. 공원이 옆에 붙어 있는 땅을 주옵소서.
2. 공항에서 10분 이내에 있는 장소를 주옵소서.
3. 하이웨이 진입로 5분 거리에 있는 곳을 주옵소서
4.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을 주옵소서.
5. 주차장이 부족하지 않은 땅을 주옵소서.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정확한 기도의 응답으로 새 성전을 주신 것이다. 얼마나 놀랍고 감사했는지... 땅을 구입하고 11월 중순에 믿음으로 감사 예배를 맨 땅에서 드렸는데, 날씨도 하나님이 주관하여 따뜻한 날씨도 주셨고, 온 교우들이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감사 예배를 드렸다.

현재 우리 교회 새 성전은 공원에 붙어있다. 공원을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시에서 잔디 깎아 주고, 공원 관리해 주는 사람만 몇 십 명이다. 축구장도 여러 개가 있고, 야구장도 3개, 테니스장도 4개, 농구장은 많고, 실내 아이스 하키장도 있고, 야외 식당과 각종 운동 시설이 되어 있는 곳이다. 아이들은 마음껏 뛰놀 수 있고 성도들도 산책을 즐기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우리 교회는 해외 선교에 주력하고 있기에 공항이 가까워야 하는데 공항은 5~7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이민 교회는 모두가 멀리서 오는 분들이기에 하이웨이 진입로가 가까워야 하는데 메인 하이웨이 진입로가 3분 거리에 있다. 그리고 2천 석의 예배당이니 3번 예배 드리면 6천 명 이상 예배 드릴 수 있고 주차장은 얼마든지 있다.

“봄 여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라는 김소월의 시처럼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었지만 이렇게 놀랍게 응답해 주시는 줄은 예전엔 몰랐던 우리교인들은 믿음이 많이 자랐다. 이젠 부르심의 상을 받기 위하여 주께서 주신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기만 하면 된다.

캐나다에 세워진 대표적인 한인 교회가 된 것이다. 설계도 한국의 정림 건축에 부탁해서 인천공항을 설계한 팀이 직접 설계했다. 우리 한국인의 손으로 설계한 건물을 캐나다에 지은 첫 번째 건축물이 된 것이다.

건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필요악이다. 더 중요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우리 교회의 남은 사명은 단 한 가지이다. 복음 들고 모든 민족에게 가는 것이다. 할렐루야!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

TMTC 홈페이지 풀버전이 곧 오픈합니다.

TMTC 홈페이지 풀버전이 곧 오픈합니다.

이사장: 임현수 목사 | 상임대표: 전성걸 목사

후원계좌: KEB하나은행 261-910027-19904 글로벌연합선교훈련원(TM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