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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 목사 칼럼: 두 조국 사이에서

Author
TMTC
Date
2021-04-02 08:37
Views
1486
'두 조국 사이에서'

북한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팀과의 인연은 약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평양에서 신의주로 나오는 기차 안에서의 만남이 이렇게 신기한 인연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얼굴도 기억이 안 나는 단장이라는 젊은 형제의 캐나다에서 한번 연습할 수 있도록 주선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대한 체육회 등을 통해 수소문 해 보았으나 별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거의 10년이 지난 어느 날 이 분들과의 만남은 다시 이루어졌습니다. 캐나다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출전의 꿈을 꾸던 이 분들의 소식을 듣게 되었고… 하나님의 특별한 손길 안에서 극적인 만남들이 이루어졌습니다.

북한의 현실로 볼 때 이런 만남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었으나 평양 순안 공항에서 비행기 안에서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처음 만날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이 분들에 대한 인상은 한 마디로 너무도 착하디 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국가 대표 선수 출신들로 이어진 리도주 감독과 송화선 단장 고현숙 선수 등은 가족과 같이 하나가 된 모습이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3개월 그리고 금년에 다시 와서 보살펴 드렸던 6개월 동안의 만남은 너무도 놀랍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이었습니다.

칼가리 심일섭 집사님을 비롯한 칼가리 교회 귀한 형제 자매들의 애정 어린 수고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이 분들은 사랑해 주고 기도해 주고, 김치 날라다 주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초대해 주셨습니다.

재정적으로 적지 않는 후원이 필요했는데 LA 또감사 교회, 큰빛교회, 아프리카 김주현 선교사의 후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큰빛교회 출신인 밴쿠버 문현옥 권사님 가족들을 비롯한 박신일 목사님과 그레이스 교회 성도들의 귀한 섬김을 통해, 그리고 서영석 집사의 형님인 서영오 목사님의 열정적인 섬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 분들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이번엔 정문현 장로님 통해 고현숙 선수의 경기를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끝도 없이 긴 행렬을 따라 ROO 경기장(Richmond Olympic oval)에 들어가 경기를 직접 보다가 남한 선수들과 북한 선수들을 번갈아 응원하면서 갑자기 우리에게는 두 조국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왔습니다.

사람은 똑 같은데 나라가 다르다니… 북한 일이 많아 질 때마다 교회 일을 할 것인가? 북한을 도울 것인가? 이런 질문과 갈등이 생길 때마다 나에게는 두 조국이 있다는 생각이 나를 힘들게 합니다.

여하튼 하나님께서는 지난 6개월 동안 그 분들의 영혼을 만져 주셨습니다. 그들은 우리들에게 한없는 감사를 고백했지만 사실 은혜를 더 많이 받고 축복을 더 많이 받은 사람들은 오히려 섬겼던 분들입니다.

비록 작은 8명의 선수단이었지만 그들을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이 받은 축복은 이루다 말할 수 없습니다. 역시 축복은 나누어 줄수록 커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붙여 주신 그 분들은 일주일 후에 다시 북한 땅으로 들어갑니다.

저들을 통해서 행하실 거룩한 하나님의 일들을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동족들을 섬기는 기회는 수없이 많아 질 것입니다. 섬김 가운데 통일은 이루어 질 것입니다!!

TMTC 홈페이지 풀버전이 곧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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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임현수 목사 | 상임대표: 전성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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